2008년 11월 04일
전민동, 작은 커피집
전민동에서도 평소에 잘 안 가는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쪽방;스러운 규모에 간판도 작은 커피집, 이라고 달려 있어요. 처음 발견한 날엔 이미 커피를 한 잔 마셔서 다음에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둔산동에 나갔다가, 예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커피 디자인에 갔어요. 사장님 정말 신뢰가 가는; 외모시더라구요. 커피 기다리고 마시면서 사장님께 전부터 궁금했던 걸 잔뜩 여쭤보기도 하고; (싸이폰 커피가 뭐냐 더치 커피가 뭐냐 아이리쉬 커피는 뭐냐 등등등-_-; 대답해주면서 사장님이 아 얘가 정말 커피에 관심이 많구나 하고 장하기보단 초면 검색질에 징하셨을 듯-_-;;) 그리고 나오면서 동행이 사진 엽서를 집어 왔거든요. 사진 뒤에 약도가 붙어 있더라구요. 들어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 우리 맛있는 커피 마셨어! 하고 자랑하며 사진 엽서를 보여 주었는데, 뒤집어 보고서 "어 전민동이야?" 하는 말에 다시 봤더니 약도는 작은 커피집...
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작은 커피집에 직접 가서 여쭤보았더니 커피 디자인과 함께 만들었다고 하시데요. 아하 글쿠나. 이 날은 케냐 마셨어요. 커피 디자인에선 동행이 이디오피아, 제가 콜럼비아를 시켰었구요. 동행은 커피의 신 맛을 좋아하고 전 싫어하는데, 이디오피아는 원래 신 맛이 좀 강하고 콜럼비아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콜럼비아를 추천해 주셨었어요. 그런데 어째 바뀌어 나온 기분이길래[...] 바꿔 마셨었지요.; 본래 드립이 에스프레소보다 더 맛있게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에 어디 가면 드립보다 에스프레소를 더 자주 마시는데, 커피 디자인이랑 작은 커피집에선 맛있는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드립으로 하고 싶었어요. 근데 더 모험을 하긴 좀 무섭고; 해서 지금껏 마셔 봤던 드립 커피 중에 제일 경험이 좋았던 케냐로 선택- 아 말 길다.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이게 끗. -_-; 이 아니고, 맛있긴 한데, 내가 생각한 케냐보다 좀 덜 고소하고, 예전보다 더 신 맛이 나고, 그랬어요. 그래도 향은 좋았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요.;
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들러서는 라떼를 마셔 봤어요. 전 커피 마실 때 라떼 커피 잘 안 마시는데요, 우유 마시면 배불러서요. 잘 못 만드는 집들은 입 안에 맛이 이상하게 남기도 하구요. 이 날은 저녁을 허술하게 먹어서 일부러 라떼를 시켰지요. 근데! 진짜! 너무 맛있는 거예요! 야금야금 아껴 마셨는데 한 15분 걸어 오는 사이에 다 마셔 버렸어요ㅠ_ㅠ 막 고소하고 부드럽고ㅠ_ㅠ 라떼가 이렇게 맛있는 거 처음이었어요. 커피 디자인 동행했던 분께, 작은 커피집에서 맛있는 라떼 마셨다고 자랑했더니 거기선 그렇게 커피에 장난친 거 마시면 안 되지! 라고 혼났지만 뭐 어때요 진짜로 맛있었단 말이에요ㅠ_ㅠ
그 다음부터는 거의 출근 도장을 찍었죠-_- 참, 한 번 마실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셔요. 11번 째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근데 갈 때마다 불안하더라구요.; 80%의 확률로 손님이 저 하나 뿐이고, 뭐 전 시간이 없어서 주로 테이크 아웃해 갔으니까 제가 다녀간 뒤에 다른 손님들이 오셨을 수도 있지만, 위치도 전민동 메인 거리와는 좀 거리가 있는 골목이고, 이러다가 여기 망하면 어떡하나; 커피 마시러 둔산동까지 나가야 하나; 그래서 꼭 홍보를 하고 싶었습니다-_-; 카메라가 없어서 친구에게 빌리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카메라를 빌려 놓으니까 햇빛이 나는 시간엔 제가 시간이 안 나더라구요... 며칠 벼르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우와 짱커! 보정 아무 것도 안 했더니 사진이 좀 크네요; 근데 전 큰 게 좋아서 그대로 올릴래요.;
가격 진짜 착하죠. 매일 출근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가격도 한 몫을-_-* 사실 저저번 주에는 좀 쪼들려서 점심은 얻어 먹고 커피는 사 먹고 이러기도... 근데 이럴 만큼 맛있어요. 안 마신 날엔 막 생각나요ㅠ_ㅠ
가게 전경:)
이 사진 안에 가게의 1/2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작은 커피집이에요. 원래 밖에서 본 샷도 찍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 마침 전민동에 장이 서서; 막 가게 밖에 파랑 무랑 늘어서 있고, 가게 건너편에도 물건이 늘어서 있고; 그래서 못 찍었습니다.
바리스타가 다른 분이 계시길래 원래 하시던 분은 어디 가셨나요? 했더니, 평일과 주말엔 계신 분이 다르대요. 평일에는 어여쁜 여주인님-_-*이 계시고, 토, 일에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다른 분들이 오신다고 해요.


가게 왼쪽 벽입니다. 왼쪽 벽은 거리를 향해 있어서요, 가끔 다른 쪽 벽에 앉아 있다가 멍하니 벽을 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도 해서 무서워요; 책이 좀 있지요. 근데 책장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어서요,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아 계실 땐 아 잠시만요 하고 손을 뻗기 좀 민망합니다. 뭐 전 민망해하면서 꺼내죠. 그렇게 해서 꺼내왔던 게 먼 북소리; (하루키 웃겨요 ㅋㅋ) 전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땐 뭐든 읽을 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요. 커피 책도 있던데 언제 좀 읽으러 가야겠어요.
이 날 마셨던 에스프레소. 책은 아까 테이블 위에 있던 페이퍼, 그리고 펼쳤더니 우연히 한눈에 마주친 W&Whale 인터뷰. (사실은 W의 배영준 인터뷰. 아 이제 배영준은 코나가 아니라 W여요...) 데미타쎄 예쁘죠. Riviere에서 나온 Portioli 컬렉션이래요. Portioli는 이탈리아의 커피 브랜드구요. 왼쪽의 새하얀 통은 설탕통. 유리컵은 제가 계속 코 훌쩍거렸더니 바리스타 분이 뜨거운 물 드릴까요? 하고 주신 거여요. 다 마시고 테이블 위에 있는 게 보여서 괜히 넣어 봤어요.
여기 에쏘 맛있어요. 아메리카노 주문했다가 감기 기운이 있길래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에스프레소로 바꿨어요. 끄레마도 잔뜩이고ㅠ_ㅠ 막 진하고 쓰고 향긋하고ㅠ_ㅠ 아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어요. 이제 커피는 이틀에 한 잔만 마시기로 했는데, 어제 쉬었으니까 오늘 갈 수 있어요! 으하하! 오늘은 도삐오를 마셔 볼까요! (한 잔이라고 우기겠어요)
오른쪽 벽도 찍었었는데, 다른 손님도 계시구 왠지 괜히 민망해서 혼자 자발적으로 눈치 보다가 별로 안 이쁘게 찍혀서... 창 쪽에 놓인 화분이 종종 바뀌길래 그것도 찍어 보고 싶었는데 또 안 이쁘게 찍혀서...
약도입니다.
네이버의 커피디자인 블로그(blog.naver.com/coffeedesign)에서 가져왔어요.
미스터 피자 앞 골목이 전민동의 종을 가르는 메인 골목이라고 할 수 있구요. 횡을 가르는 골목은 약도에서 작은 커피집이 있는 옆 골목일까- 미스터 피자 찾으면 다 찾은 거예요. 전화 번호는 안 써 있는데, 042-861-0865구요. 전 처음에 약도에 안 써 있길래 여긴 전화 없나 했는데 그 생각을 한 순간 데스크에서 전화를 받으시데요... 오프닝 타임, 클로징 타임이 10시로 나와 있지만 가게 앞에 나와 있는 칠판 입간판에 의하면 문 여는 건 오전 11시, 문 닫는 건 오후 9시입니다. 일요일엔 한 시간 일찍 닫구요. 늦게 닫고 일찍 열어서 아쉬워요ㅠ 그치만 공휴일에도 연다능!
전민동엔 커피 마실 데가 할리스, 베로, 빈센트, 작은 커피집, 그리고 얼마 전에 생긴 카페테리아. 이 정도인데요. 할리스는 많이들 아실 테고, 베로도 아실 테고, 베로는 좀 대전 충청 프랜차이즈;인 것 같아서 몇 마디 덧붙여 보자면, 일단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가 천 원이라 좋아요-_-; 구수하고, 연하진 않고. 천 원엔 훌륭합니다. 근데 전 명동 커피집에서 육칠 천 원이 아깝지 않은 천 원 짜리 커피를 마셨었죠... 아 정말 명동 커피집은 넘 놀라운 곳이에요ㅠ_ㅠ 빈센트는 맨날 근처를 지나가 보기만 하고 한 번도 못 가 봤어요. 작은 커피집이 있어서 앞으론 영영 갈 일도 없을 것 같아요; 빈센트는 가게가 4층에 있거든요. 맘 먹고 가야 해요[...] 카페테리아는, 문 연 날 아메리카노 공짜로 주길래 가 봤는데요; 전 연해서 불만이었어요. 향도 잘 모르겠었구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2900원, 베로보다 세 배 돈 더 주고 마셔야 할 이유도 못 느끼겠고, 저 가격이면 그냥 작은 커피집 가겠어요. 카페테리아는 좀 안타까운 게, 로스터도 들여 놓고 인터넷도 공짜고 막 야심차게 사업 시작하는 것 같은데 번화가 같으면 저 가격에(라떼 커피도 다 3000~4000원 대예요) 이 환경에 완전 장사 잘 되었겠지만, 술집만 안 망하는 전민동에서는...ㅠ_ㅠ 작은 커피집보다 시야가 넓은 건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둡더라고요. 전 밝은 데가 좋거든요; 결국 노트북 작업하러 갈 것 같지도 않아요.
작은 커피집은 뭐, 이 훌륭한 커피에, 이 훌륭한 가격에(리필을 바랄 수는 없겠죠-_-),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손님이 두 팀 이상 있으면 되게 어색하지만, 그렇다고 손님 안 오면 막 장사 될까나 불안하고; 제가 카페에서 최우선으로 보는 좋은 화장실, 편한 의자가 만족되진 않지만, 그건 아직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 얘기였구요. 카페에서 홍차를 마신다면 나한텐 내가 우린 홍차가 제일 맛있으니까. 그치만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된 지금, 아직은 여기가 최선의 선택이죠.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작은 커피집에 직접 가서 여쭤보았더니 커피 디자인과 함께 만들었다고 하시데요. 아하 글쿠나. 이 날은 케냐 마셨어요. 커피 디자인에선 동행이 이디오피아, 제가 콜럼비아를 시켰었구요. 동행은 커피의 신 맛을 좋아하고 전 싫어하는데, 이디오피아는 원래 신 맛이 좀 강하고 콜럼비아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콜럼비아를 추천해 주셨었어요. 그런데 어째 바뀌어 나온 기분이길래[...] 바꿔 마셨었지요.; 본래 드립이 에스프레소보다 더 맛있게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에 어디 가면 드립보다 에스프레소를 더 자주 마시는데, 커피 디자인이랑 작은 커피집에선 맛있는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드립으로 하고 싶었어요. 근데 더 모험을 하긴 좀 무섭고; 해서 지금껏 마셔 봤던 드립 커피 중에 제일 경험이 좋았던 케냐로 선택- 아 말 길다.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이게 끗. -_-; 이 아니고, 맛있긴 한데, 내가 생각한 케냐보다 좀 덜 고소하고, 예전보다 더 신 맛이 나고, 그랬어요. 그래도 향은 좋았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요.;
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들러서는 라떼를 마셔 봤어요. 전 커피 마실 때 라떼 커피 잘 안 마시는데요, 우유 마시면 배불러서요. 잘 못 만드는 집들은 입 안에 맛이 이상하게 남기도 하구요. 이 날은 저녁을 허술하게 먹어서 일부러 라떼를 시켰지요. 근데! 진짜! 너무 맛있는 거예요! 야금야금 아껴 마셨는데 한 15분 걸어 오는 사이에 다 마셔 버렸어요ㅠ_ㅠ 막 고소하고 부드럽고ㅠ_ㅠ 라떼가 이렇게 맛있는 거 처음이었어요. 커피 디자인 동행했던 분께, 작은 커피집에서 맛있는 라떼 마셨다고 자랑했더니 거기선 그렇게 커피에 장난친 거 마시면 안 되지! 라고 혼났지만 뭐 어때요 진짜로 맛있었단 말이에요ㅠ_ㅠ
그 다음부터는 거의 출근 도장을 찍었죠-_- 참, 한 번 마실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셔요. 11번 째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근데 갈 때마다 불안하더라구요.; 80%의 확률로 손님이 저 하나 뿐이고, 뭐 전 시간이 없어서 주로 테이크 아웃해 갔으니까 제가 다녀간 뒤에 다른 손님들이 오셨을 수도 있지만, 위치도 전민동 메인 거리와는 좀 거리가 있는 골목이고, 이러다가 여기 망하면 어떡하나; 커피 마시러 둔산동까지 나가야 하나; 그래서 꼭 홍보를 하고 싶었습니다-_-; 카메라가 없어서 친구에게 빌리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카메라를 빌려 놓으니까 햇빛이 나는 시간엔 제가 시간이 안 나더라구요... 며칠 벼르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가격 진짜 착하죠. 매일 출근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가격도 한 몫을-_-* 사실 저저번 주에는 좀 쪼들려서 점심은 얻어 먹고 커피는 사 먹고 이러기도... 근데 이럴 만큼 맛있어요. 안 마신 날엔 막 생각나요ㅠ_ㅠ

이 사진 안에 가게의 1/2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작은 커피집이에요. 원래 밖에서 본 샷도 찍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 마침 전민동에 장이 서서; 막 가게 밖에 파랑 무랑 늘어서 있고, 가게 건너편에도 물건이 늘어서 있고; 그래서 못 찍었습니다.
바리스타가 다른 분이 계시길래 원래 하시던 분은 어디 가셨나요? 했더니, 평일과 주말엔 계신 분이 다르대요. 평일에는 어여쁜 여주인님-_-*이 계시고, 토, 일에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다른 분들이 오신다고 해요.


가게 왼쪽 벽입니다. 왼쪽 벽은 거리를 향해 있어서요, 가끔 다른 쪽 벽에 앉아 있다가 멍하니 벽을 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도 해서 무서워요; 책이 좀 있지요. 근데 책장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어서요,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아 계실 땐 아 잠시만요 하고 손을 뻗기 좀 민망합니다. 뭐 전 민망해하면서 꺼내죠. 그렇게 해서 꺼내왔던 게 먼 북소리; (하루키 웃겨요 ㅋㅋ) 전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땐 뭐든 읽을 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요. 커피 책도 있던데 언제 좀 읽으러 가야겠어요.

여기 에쏘 맛있어요. 아메리카노 주문했다가 감기 기운이 있길래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에스프레소로 바꿨어요. 끄레마도 잔뜩이고ㅠ_ㅠ 막 진하고 쓰고 향긋하고ㅠ_ㅠ 아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어요. 이제 커피는 이틀에 한 잔만 마시기로 했는데, 어제 쉬었으니까 오늘 갈 수 있어요! 으하하! 오늘은 도삐오를 마셔 볼까요! (한 잔이라고 우기겠어요)
오른쪽 벽도 찍었었는데, 다른 손님도 계시구 왠지 괜히 민망해서 혼자 자발적으로 눈치 보다가 별로 안 이쁘게 찍혀서... 창 쪽에 놓인 화분이 종종 바뀌길래 그것도 찍어 보고 싶었는데 또 안 이쁘게 찍혀서...
약도입니다.
네이버의 커피디자인 블로그(blog.naver.com/coffeedesign)에서 가져왔어요.

전민동엔 커피 마실 데가 할리스, 베로, 빈센트, 작은 커피집, 그리고 얼마 전에 생긴 카페테리아. 이 정도인데요. 할리스는 많이들 아실 테고, 베로도 아실 테고, 베로는 좀 대전 충청 프랜차이즈;인 것 같아서 몇 마디 덧붙여 보자면, 일단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가 천 원이라 좋아요-_-; 구수하고, 연하진 않고. 천 원엔 훌륭합니다. 근데 전 명동 커피집에서 육칠 천 원이 아깝지 않은 천 원 짜리 커피를 마셨었죠... 아 정말 명동 커피집은 넘 놀라운 곳이에요ㅠ_ㅠ 빈센트는 맨날 근처를 지나가 보기만 하고 한 번도 못 가 봤어요. 작은 커피집이 있어서 앞으론 영영 갈 일도 없을 것 같아요; 빈센트는 가게가 4층에 있거든요. 맘 먹고 가야 해요[...] 카페테리아는, 문 연 날 아메리카노 공짜로 주길래 가 봤는데요; 전 연해서 불만이었어요. 향도 잘 모르겠었구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2900원, 베로보다 세 배 돈 더 주고 마셔야 할 이유도 못 느끼겠고, 저 가격이면 그냥 작은 커피집 가겠어요. 카페테리아는 좀 안타까운 게, 로스터도 들여 놓고 인터넷도 공짜고 막 야심차게 사업 시작하는 것 같은데 번화가 같으면 저 가격에(라떼 커피도 다 3000~4000원 대예요) 이 환경에 완전 장사 잘 되었겠지만, 술집만 안 망하는 전민동에서는...ㅠ_ㅠ 작은 커피집보다 시야가 넓은 건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둡더라고요. 전 밝은 데가 좋거든요; 결국 노트북 작업하러 갈 것 같지도 않아요.
작은 커피집은 뭐, 이 훌륭한 커피에, 이 훌륭한 가격에(리필을 바랄 수는 없겠죠-_-),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손님이 두 팀 이상 있으면 되게 어색하지만, 그렇다고 손님 안 오면 막 장사 될까나 불안하고; 제가 카페에서 최우선으로 보는 좋은 화장실, 편한 의자가 만족되진 않지만, 그건 아직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 얘기였구요. 카페에서 홍차를 마신다면 나한텐 내가 우린 홍차가 제일 맛있으니까. 그치만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된 지금, 아직은 여기가 최선의 선택이죠.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 by | 2008/11/04 03:45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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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책장에 서있는 메뉴 노트 저도 있는데! 다이어리 부록이었어요 와 어쩐지 기뻐짐.///
지그님하고 또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어요>_<! 저 이제 커피 두 잔도 마실 수 있어요 움하하!
헤헤 첫 코멘트가 지그님이라서 조금 더 기뻐졌다능/ㅁ/
전민동 "작은커피집"에서 토요일에만 커피 내려드리는 사람입니다.
간혹 우울할때 커피집 검색하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주시고 ㅠ_-
지금 그 "어여쁜여주인님" 께서는 이글 보시고
좋아서 쓰러지셨습니다. ㅋㅋㅋ
맨날 별다방 콩다방만 다니니
찻잔이 이뿐곳들이 좋아졌어요..
저도 가끔 검색해보는데,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와서 기쁜 마음으로 클릭해보니 지난주에 오셨던 분이시네요! ㅋ
매달 PAPER가 들어오니 자주자주 와주세요~~